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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일.. 2017년
치과 치료 때문에 부산에 갔다가 희진을 기다리며 눈에 잡히는 풍경을 찍었다. 멀리가서 찍는 사진 만이, 멋있는 자연만을 사진에 담을 필요는 없다. 그저 눈에 들어오는 작은 일상을 사진에 담는 것이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식당이었다. 하지만 식당 앞에 아주 많은 모자와 목도리가 걸려 있었다. 내가 살 만한
모자는 없었지만... 따뜻한 겨울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모자들이다. 형형색색의
모자와 목도리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는 모자 그리고
목을 포근히 안아주는 목도리들... 비록 팔리지 않을지라도... 보이는 것만으로도 좋다
치과에 올 때마다 봤던 소방서. 특이한 소방서였다. 건물이 컨테이너로 되어 있기에
눈에 항상 잘 띄었다. 헌신, 희생의 아이콘인 소방서이기에... 앞에 써 있는
'Have a nice day' 라는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차에 긁힌 자국이 선명하다. 튼튼한 전봇대를 감싸고 있던
파란 고무... 비록 흉터는 낫지만 이 곳에 부딪힌 차는 더 큰 상처를 입었겠지
라고 생각하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상처를 입는 자와 상처를 주는자...
강도의 차이다. 내가 튼튼하면 내가 입는 상처는 적은 반면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그리고 그 반대 역시 마찬가지 이다. 상처라는 건...
마음이 딱딱해질 수록 덜 입게 되는게 사실이다. 또한 상처를 안 입을 수 있는 방법은 정말로 부드러운 마음을 소유한는 것이다. 마음이 견고해져서 딱딱한 사람이 되는 반면, 부드러운 마음의 소유자.. 마치 스펀지 같은 사람이 되어 모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사람도 있다는 생각...
길가에 너무 잘 보이게 써 있는 글귀.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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