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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약 11년의 시간 동안 나는 미국에서 살았다. 2005년 12월, 한국은 겨울이었지만 캘리포니아 LAX 공항에 도착해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던 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가로수로 하늘을 찌르듯 솟아 있던 Palm tree 를 보며 받았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12월이면 캘리포니아도 겨울이지만, 낮에는 주로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기에 온도도 20도 이상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따뜻한 기온과 야자나무들을 보며 미국에서 맞이한 첫 날, 그 기분은 아직도 나를 기분좋게 만든다. 비록 LA에서 살다가 Seattle로 이사를 가면서 전혀 다른 기온의 도시에서 6년을 살았지만 엘에이는 언제나 내게 그리운 곳이다. 2009년 학교를 졸업하고, 시애틀에서 지내는 중 엘에이에서 알게 되었던 원장님이 시애틀에서 약 5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Idaho 바로 옆 도시 Spokane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계시다고 소식을 들었고, 나와 함께 일을 하자고 하셔서 그곳으로 꽤 자주 갔었다. 미국에서 살기 위해서는 취업비자와 영주권 스폰서가 필요하기에 자주 가면서 인사를 드리고, 변호사를 통해 이민 수속을 하려고 했다. 물론 병원의 규모가 너무 작고, 매출이 적어서 기준 미달이라 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을 때까지는 꽤 자주 그곳으로 갔었다. 타고 다니던 1998년 식 혼다 어코드는 사고로 인해 폐차 처리를 해야 했고, 차가 필요하던 나에게 적당한 차로 고른게 기아의 포르테이다. 연비도 좋고, 차도 잘나갔다. 내 발이 되어준 이 녀석과 함께 긴 운전길을 가야 했다. Seattle 은 날씨가 안 좋을 때가 많았는데, Spokane 쪽으로 가다보면 언제나 날씨가 맑아지고, 푸른 하늘이 쫙 펼쳐진다.









돌아보면 미국에서의 삶이 내게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장소들.
캐나다에서 어느 정도 정착이 되면 꼭 가족과 함께 미국을 다시 여행가보고 싶다. LA와 Seattle 그래서 우리 가족 여행 첫 번째 리스트에 올라와있다. 언제 그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열심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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